절연내력 시험은 전로나 기기가 정격보다 높은 전압을 일정 시간 견디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시험전압은 최대사용전압의 크기 구간에 따라 정해진 배율을 곱해 구한다. 최대사용전압이 7,000V 이하인 경우 최대사용전압의 1.5배, 7,000V 초과 17,000V 이하인 경우 1.25배, 17,000V 초과인 경우 0.92배를 적용한다. 이때 낮은 전압 구간에서는 계산값이 아무리 작아도 최소 500V를 보장하며, 정류기처럼 최대사용전압 150V 이하 기기에는 10배를 적용하는 규정도 있다.
접지 방식에 따라서도 배율이 달라진다. 22.9kV 3상 4선식 중성점 다중접지 전로처럼 중성점을 여러 곳에서 접지한 계통은 절연 수준을 낮게 잡은(절연레벨 저감) 계통이므로, 절연내력 시험전압이 최대사용전압의 0.92배로 규정된다. 변압기 권선의 경우 최대사용전압 7kV 초과 15kV 이하면 원칙적으로 1.25배이지만, 중성선에 다중접지를 하는 전로에 접속하는 권선은 예외로 0.92배를 적용한다. 시험 시간은 규정에 따라 10분간 견디도록 한다.
절연저항 기준은 대지전압 구간별로 3단계로 정해진다. 대지전압 150V 이하인 전로는 0.1MΩ 이상, 150V 초과 300V 이하인 전로는 0.2MΩ 이상, 300V 초과 저압 전로는 0.3MΩ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전압이 커질수록 요구되는 절연저항 값도 커진다. 또한 최신 KEC 규정에서는 저압 전로의 절연저항 기준이 상향되어, 220V 단상·380V 3상 같은 150V 초과 300V 이하 분류 전로의 전선 상호간 절연저항은 1MΩ 이상이어야 한다.
절연저항 측정이 곤란한 경우도 규정하고 있다. 병원이나 공장처럼 정전이 어려운 전로에서는 절연저항 대신 누설전류를 측정해, 그 값이 1mA 이하로 유지되도록 관리하면 절연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인정한다. 절연이 나빠지면 누설전류가 늘어나 감전·화재 위험이 커지므로 허용치를 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단상 2선식 저압 전선로의 절연부분 전선과 대지 사이 절연저항은, 전선로의 사용전압에서 흐르는 누설전류가 공급전류 최대값의 1/2000을 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누설전류 허용 비율은 배선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