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선은 열 처리에 따라 성질이 달라진다. 단단하게 경화시킨 경동선은 인장강도가 커서 전주 사이 가공선처럼 노외 배선에 쓰인다. 반대로 무르게 담금 처리한 연동선은 인장강도는 약하지만 도전율이 높고 부드러워 잘 구부러진다. 옥내 배선은 바람·자중 같은 기계적 하중이 거의 없는 대신 굽히고 접속하는 일이 많으므로, 유연하고 전기가 잘 통하는 연동선이 주로 쓰인다. 알루미늄선은 가볍고 싸지만 도전율이 낮고 접속 관리가 어렵고, 동복강선은 강심에 동을 입혀 인장강도가 큰 특수 가공용 전선이다.
금속관 공사에서 애자 사용공사로 바뀌는 지점에서는 금속관 끝의 날카로운 단면이 전선 피복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보호 기구를 끼운다. 이때 쓰는 것이 절연 부심, 터미널 캡, 엔트런스 캡이다. 링 리듀서는 굵은 관과 가는 관, 또는 박스 구멍 크기를 맞춰 줄여 주는 접속 부속이므로 관 끝 보호용이 아니다.
옥내 저압배선에서 전선 굵기는 세 가지 기준으로 정한다. 흐르는 전류가 전선을 태우지 않게 하는 허용전류, 외력이나 하중에 견디는 기계적 강도, 전압이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게 하는 전압강하이다. 전선의 길이는 굵기를 결정하는 독립된 항목이 아니라 전압강하 계산에 쓰이는 조건일 뿐이다. 단락전류는 사고 때 순간적으로 흐르는 큰 전류로, 이를 끊는 것은 차단기·퓨즈 같은 보호장치의 역할이며, 굵기 결정의 세 요소에는 들지 않는다.
수전 설비 운영에서 단로기는 전류를 차단하는 기능이 없으므로 반드시 무부하 상태에서만 조작해야 한다. 이 순서를 강제로 지키게 하는 장치가 인터록이다. 차단기가 닫혀 있으면 단로기를 조작할 수 없고, 차단기가 열려 있어야만 단로기를 닫을 수 있다.
부하 설비 용량은 부하 밀도법으로 구한다. 건물 1m²당 필요 전력을 나타내는 부하 밀도를 모두 더하고 면적을 곱하면 되고, 답 단위가 kVA면 1000으로 나눠 환산한다. 변전시설 용량은 총 설비전력에 수용률을 곱해 실제 동시 사용 전력을 줄인 뒤, 역률로 나눠 kW를 kVA로 바꾼다. 역률이 1보다 작으면 같은 전력을 감당하려면 더 큰 용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