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현상은 스위치를 닫거나 열 때 전류·전압이 최종값에 다다르기까지 잠시 나타나는 변화 구간이다. RC 직렬회로에 전원을 넣으면 충전 순간 전류가 E/R로 흘렀다가 시간이 지나며 줄어든다. 이 과도전류는 i(t)=(E/R)e^(−t/RC) 형태의 지수함수로 감쇠한다.
감쇠 속도를 정하는 것이 시정수 τ=RC이다. RC가 크면 지수의 분모가 커져 감쇠가 완만해지므로 과도전류가 천천히, 오래 사라지지 않는다. 반대로 1/RC가 크다는 것은 시정수가 작다는 뜻이므로 실제로는 빨리 사라진다. 큰 물탱크일수록 수위가 천천히 변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RL회로는 코일이 전류 변화를 반대하는 성질 때문에 전류가 즉시 최종값이 되지 못한다. 시정수는 τ=L/R이고, τ는 전류가 최종값의 63.2%에 도달하는 시간 척도다. τ가 클수록 정상상태 도달이 느려져 과도현상이 길어지고, τ가 작으면 과도구간이 빨리 끝난다.
시정수 공식은 회로 종류에 따라 구분해야 한다. RL은 나누기(L/R), RC는 곱하기(R×C)다. 두 회로 모두 「시정수가 크면 과도현상이 오래간다」는 관계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제
RL회로 시정수 계산을 풀어본다. 코일의 감은 수를 늘리고 자속을 크게 하면 인덕턴스가 커지는 원리를 이용한다. 코일 저항 R=10Ω, 전류 I=10A, 인덕턴스 계산에 쓰이는 자속 φ=3×10⁻²Wb, 감은 수에 해당하는 값 N=1000을 넣어 시정수를 구한다.
먼저 인덕턴스를 구한다.
L = Nφ/I = (1000×3×10⁻²)/10 = 30/10 = 3H
시정수는 τ = L/R = 3/10 = 0.3s이다. L값인 3H를 시정수로 그대로 쓰면 함정에 걸린다.
개념 문제에서는 관계를 뒤집은 선지를 가린다. 시정수가 크면 과도현상이 짧아진다고 하거나, 1/RC가 크면 천천히 사라진다고 하면 틀리다. 시정수가 클수록 감쇠가 느려 과도현상이 오래간다는 방향만 확인하면 된다.
대표 기출 3문항
RC 직렬회로의 과도현상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과도상태 전류의 크기는 의 값과는 무관하다.
의 값이 클수록 과도상태 전류의 크기는 빨리 사라진다.
의 값이 클수록 과도상태 전류의 크기는 천천히 사라진다.
의 값이 클수록 과도상태 전류의 크기는 천천히 사라진다.
정답과 해설 보기
정답 ③ · RC 직렬회로의 시정수는 이며, 과도전류는 로 감쇠합니다. 시정수 가 클수록 지수함수의 감쇠가 느려져 과도상태(전류)가 '천천히' 사라집니다.
과도전류는 e^(-t/RC)로 감쇠하므로 시정수 RC가 클수록 천천히 사라진다.
RC 직렬회로의 과도현상에 대한 설명을 옳은 것은?
(R×C)의 값이 클수록 과도 전류는 빨리 사라진다.
(R×C)의 값이 클수록 과도 전류는 천천히 사라진다.
과도 전류는 (R×C)의 값에 관계가 없다.
1/(R×C)의 값이 클수록 과도 전류는 천천히 사라진다.
정답과 해설 보기
정답 ② · RC 직렬회로의 과도전류는 형태로 감소한다. 시정수 가 클수록 지수함수의 감쇠 속도가 느려지므로 과도전류가 천천히 사라진다.
과도전류는 e^(−t/RC)로 감쇠하므로 시정수 RC가 클수록 천천히 사라진다.
코일의 권수 N=1000회이고, 코일의 저항 R=10Ω이다. 전류 I=10A를 흘릴 때 코일의 권수 1회에 대한 자속이 ø=3×10⁻²Wb이라면 이 회로의 시정수(s)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