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점 접지방식은 중성점을 땅에 직접 연결하는 직접접지, 저항을 통해 연결하는 저항접지, 코일(리액터)을 붙이는 소호리액터접지, 아예 연결하지 않는 비접지 등으로 나뉜다. 접지가 강할수록 중성점 전위가 땅에 고정되어 지락 시 건전상(고장나지 않은 상)의 전압 상승, 즉 이상전압이 작아진다. 직접접지가 이상전압이 최저이고 비접지가 최대다. 비접지에서는 건전상 대지 전압이 선간전압 수준(약 √3배)까지 상승한다.
지락전류는 이상전압과 반대로 움직인다. 접지가 강할수록 지락전류가 커지고, 접지가 약할수록 작아진다. 직접접지는 지락전류가 최대여서 보호계전기가 확실하게 동작하고 사고를 빨리 차단한다. 반면 비접지는 지락전류가 작아 차단이 오히려 곤란하다.
소호리액터접지는 중성점의 코일을 선로의 대지 정전용량과 공진시켜(ωL = 1/(3ωC)) 1선 지락 전류를 거의 0으로 만든다. 지락전류가 없으니 아크가 저절로 소멸하고, 통신선에 유도되는 장해도 최소가 된다. 대신 건전상의 전압상승은 최대가 된다.
중성점 접지의 목적은 전선로의 대지 전위 상승을 억제해 절연을 경감하는 것, 소호리액터로 지락 아크를 소멸시키는 것, 지락 계전기의 동작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접지하면 지락전류가 커지므로 차단기의 차단용량은 경감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한다. 직접접지는 이상전압이 낮아 변압기를 낮은 절연수준인 단절연으로 선정할 수 있다.
한편 송전선로에 근접한 통신선에는 정전유도(전력선의 영상전압에 의한 정전용량 결합)와 전자유도(영상전류의 자기장)로 유도장해가 생긴다. 유도 전압은 통신선의 전체 길이가 아니라 전력선과 통신선이 평행으로 접근한 구간의 길이에 비례한다. 도체의 배열 순서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연가(교차)를 충분히 하면 유도장해가 줄어든다.
3상 4선식의 중성선 다중접지는 접지점이 여러 곳이라 합성 접지저항이 낮아 고장전류가 크고 계전기 동작이 확실하다. 대신 중성선에 영상전류가 상시 흘러 평행 구간의 통신선에 유도장해를 줄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