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철도가 곡선을 달릴 때는 원심력 때문에 차체가 바깥쪽으로 쏠려 넘어질 위험이 있다. 이를 막으려고 외측 레일을 내측 레일보다 약간 높게 설치하는데, 이때 생기는 내외측 레일의 높이 차를 캔트(cant), 우리말로 고도라고 한다. 비슷한 이름의 용어로 이도와 확도가 있으므로 구분해 둔다. 이도는 전차선이 늘어져 처지는 정도이고, 확도는 곡선부에서 궤간을 넓혀 주는 폭의 개념이다.
직선 궤도에서는 차륜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들어가 탈선하거나 궤도 교차부를 타고 올라설 위험이 있는 곳이 있다. 호륜궤조(호륜 레일, 안내 레일)는 본선 레일 안쪽에 덧붙여 설치하는 보조 레일로, 차륜의 플랜지가 바깥으로 이탈하는 것을 잡아 탈선을 방지한다. 직선 구간에서는 분기 개소에 반드시 설치하며, 병용 궤도·고속운전 구간·교량 위는 상황에 따라 설치하는 곳이다.
집전장치는 전차가 가공 전선이나 레일에서 전기를 받아 차량으로 끌어들이는 부품이다. 팬터그래프는 차량 지붕 위에서 프레임이 접혔다 펴지며 가공선에 넓게 밀착되어, 고속 주행과 큰 전류에서도 접촉이 잘 유지된다. 우리나라의 일반 전기철도는 이 팬터그래프 방식이 표준이다. 뷔겔과 트롤리봉은 구형 노면전차용, 집전슈는 제3레일 방식용이라 구분한다.
시가지에 시설한 가공 직류 전차선의 장선은 접지 의무가 있으며, 접지 종류는 전차선과의 거리로 갈린다. 전차선으로부터 60cm 이내처럼 접촉 우려가 큰 부분은 특별 제3종 접지공사를 하고, 그 이외의 일반 부분은 제3종 접지공사를 한다. 강색(강가)철도의 전차선은 진동과 하중에 견디도록 굵기가 7mm 이상인 경동선이나, 이에 뒤지지 않는 세기·굵기를 지닌 선재를 쓴다.
직류 귀선은 누설 전류가 땅속으로 새어 나가 지하 매설물을 부식시키는 전식을 막기 위해 원칙적으로 대지로부터 절연한다. 예외는 귀선용 레일 상호 간과 레일의 바깥쪽 30cm 이내에 시설하는 부분뿐이다. 배류선의 상승부분 중 지표상 2.5m 미만 구간은 사람이 닿을 염려가 있으므로 피복이 있는 전선이나 케이블류를 사용한다. 누설전류를 인위적으로 빼내는 배류접속 시설에서는 강제배류기용 전원장치의 외함을 제3종 접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