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전류는 전선과 대지 사이에 생기는 정전용량 때문에 선로가 콘덴서처럼 작용하여 흐르는 전류다. 부하가 없어도 흐르며, 특히 케이블처럼 지중에 묻는 선로는 이 충전전류가 커서 손실의 원인이 된다.
충전전류의 크기는 단위 길이당 충전전류에 선로 길이를 곱해 구한다. 주어진 값이 3상 전체에 대한 값인지, 한 상에 대한 값인지 확인하는 것이 계산의 관건이다. 정전용량과 전압, 주파수를 알 때는 충전전류를 2πfCV로 구하고, 총 정전용량은 단위 정전용량에 길이를 곱해 만든다.
선로가 콘덴서처럼 작용하면 무효전력, 즉 충전용량이 생긴다. 콘덴서를 Δ결선하면 각 콘덴서에 선간전압이 그대로 걸리므로 상전압은 선간전압과 같아진다. 이때 3상 충전용량은 3V²ωC로 구하며, 주파수에서 오는 ω와 정전용량에 든 π가 약분되어 계산이 정리되는 경우가 많다. 결선 형태가 달라지면 상전압이 달라지므로 결과도 달라진다.
충전전류가 흐르는 선로에서는 전압 강하의 부호가 뒤집혀 수전단 전압이 송전단 전압보다 높아지는 페란티 현상이 생긴다. 이 현상은 선로의 정전용량, 즉 충전전류의 크기와 직결된다.
정전용량 자체는 도체의 배치로 정해진다. 3상 3선식 가공 송전선로에서 1선당 작용 정전용량은 등가 선간거리 D와 반지름 r의 비의 로그에 반비례한다. 전선이 서로 멀어지거나 가늘어지면 전하를 끌어당기는 힘이 약해져 정전용량이 작아진다. 3상 3선식에서 대지 정전용량 Cs와 선간 정전용량 Cm을 함께 고려할 때는 선간 성분이 Δ결선에 해당하므로 Y결선으로 바꾸면 각 선에 3Cm이 걸리고, 1선의 작용 정전용량은 Cs + 3Cm이 된다.
복도체는 도체를 여러 가닥으로 묶어 굵게 만든 것과 같은 효과를 내며, 소도체 n개일 때 등가 반지름은 (r·d^(n-1))^(1/n)로 구한다. 소도체 2개이면 √(rd)가 된다. 저항과 누설 컨덕턴스를 무시한 무손실 선로에서 특성임피던스는 √(L/C)로 구하며, 가공 송전선은 보통 400Ω 안팎, 케이블은 그보다 훨씬 작은 값을 가진다.